쓰리미닛 티 - 스트로베리라즈베리/비포선셋/바닐라루이보스

방콕에서 라오뗑이라는 중식당에 갔다가 디카페인 표기된 ‘라즈베리티’ 를 마셨는데 너무 맛있는거다..
기름진 중식 먹을 때 따뜻한 차로 눌러주는 게 맛인데, 임신중이라 카페인을 피하려다보니 녹차, 홍차 등은 마시질 못했다.
그런데 라즈베리라니..! 레몬/유자 외엔 과일 차는 생각지도 못했었는데 😲

암튼.. 그때 너무 만족스러워서 먹은 티백 사진을 찍어놨었는데
‘HARNEY & SONS’ 라는 브랜드였다.

한국에 돌아와서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는데

아니 너무 비싸잖아요 *^^*
(그리고 라즈베리 맛으로만 150개를 주문해야한다니..)


재료는 별거 아닐 것 같은데 이렇게 비쌀 필요가 있나? 싶어서
브랜드명 떼고 ‘라즈베리티’로 다시 검색해봄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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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‘쓰리미닛’ 이라는 국내 티백 생산 업체를 발견하게 되었다.

라즈베리만 들어간 티는 아니지만 스트로베리-라즈베리가 주여서 찾던 것과 비슷할 것 같았다.

쓰리미닛 티바이블 스트로베리 라즈베리 티 30 티백 : 쓰리미닛

사려고 보니 티백 30개에 10,800 원인데 3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네..? (미만은 3,000원 배송료 부과)
디카페인 티는 앞으로도 계속 찾을 것 같은데, 마침 루이보스차도 똑 떨어져서 이참에 같이 구매하기로 함.
3만원 채우기 위해 다른 블렌딩티 (비포선셋) 도 함께 주문해본다.

(주문할 땐 몰랐는데 10개 짜리도 있었네요.. 허헛)

쓰리미닛 펀칭티 스트로베리 라즈베리 티 10티백 : 쓰리미닛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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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문 다음날 바로 발송되었고 드디어 오늘 배송 완료!
점심부터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었는데 꾹 참길 잘했다.

왕 큰 지퍼백에 담겨져 왔다.
보통 커피원두 사면 받는 그 지퍼백 스타일이다 (튼튼함)

그런데 저 3개 주문했는데..? 한개가 더있네?

서비스로 ‘궁정 보이차’ 를 추가로 보내주셨다 ㅎㅎㅎㅎ
유통기한이 조금 남았다고 적혀있는데 살펴보니 2025년 3월 말이군..

주문한 블렌딩티 하나씩 살펴본다.

BL04 스트로베리-라즈베리

주 재료는 사과, 히비스커스 등이라고 적혀있는데
제품 설명 페이지를 다시 보니 이 외에도 오렌지필, 로즈힙, 선플라워페탈, 그리고 딸기향, 라즈베리향이 들어갔다고 한다.
이름 속 베리들은 말린 과일이 아니라 향이었군..!

BL05 - 비포 선셋

마찬가지로 히비스커스, 사과 등이 들어가있다고 하고
레몬그라스, 로즈힙, 레몬밤, 오렌지필, 복숭아향이 블렌딩되어있다.

BL12 - 바닐라 루이보스

자주 접해본 그 바닐라 루이보스와 동일할거라 예상하고 주문했다.
역시나 다른 허브 없이 루이보스 97.6% 에 바닐라 카라멜향만 첨가되어 있다.

포장 지퍼 부분은 이렇게 생겼다.
요즘 많이들 쓰는 원두백이랑 동일하게, 중간 부분만 뜯어내면 지퍼부분이 나온다 👍

유통기한은 내년까지로 넉넉함.

티백 하나를 꺼내보았다.
손잡이 부분엔 귀엽게 Three minutes 로고가 원형으로 달려있다.

스트로베리-라즈베리티 내용물은 이러하다.
뭐가 뭔지 잘 모르지만, 뭔가 많이 들었군.. 하면서 담궜다 ㅎㅎㅎㅎ

아참 봉투 뜯자마자 베리 향이 엄청났다. 달달상큼한 향!

요렇게 티백으로 지퍼백이 입구까지 가득차있음 👍

드립커피 내릴 때 쓰던 저그는 어느새 티팟이 되었다.
이 친구는 킨토 (KINTO) 저그 & 서버.

손잡이에 티백 핸들을 걸어보려니 티백이 너무 위로 둥둥 떠서 걸진 못하고
집게 하나 가져와서 입구에 고정하니 딱 맞다.

우려낸지 1분 30초 경과 중
물을 거의 600ml 넣었더니 색은 천천히 나온다.

약 3분 정도 우려낸 후.

이 상태로 마셔보니 방콕에서 마셨던 하니앤손스 제품과 같은 향이지만 달달한 향이 제법 느껴졌다.
그런데 좀 더 우려내고 빨간색이 더 나왔을 때 다시 마셔보니 상큼한 맛이 올라와서 하니앤손스와 완전 똑같아졌다!
찾던 맛이라 매우 만족 👏 👏

아무래도 너무 많은 용량의 물을 써서 천천히 맛이 우러나온 것 같은데,
머그컵 한잔 용량으로 3분 우려내거나
좀 더 오랜시간 우려내면 새콤달콤 향긋한 티를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 같다. 🥰